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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영화

남한산성(2017)


관객수가 잘 나가더니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손액분기점은 500만을 넘지 못했다. 호화로운 캐스팅과 영상이 눈에 띄었는데 먼가 부족해 보이는건 어쩔 수 없는건가.


김훈의 남한산성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으며 병자호란 때 인조가 남한산성에 갖히면서 생긴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었다. 소설책의 모든 내용을 담지는 못하지만 아무래도 소설에 무게가 더 가는 편이다.


겨울 갖힌 꼴이 되다 보니 먹을것 병사 무기 등이 턱 없이 모자라고 지원군을 요청하려 병사를 보내도 끝내 대답이 없는 참으로 암담한 시간들. 여기에 대의 명분이냐 실리냐를 따지는 중신들, 그리고 어떻게하지 못하는 인조.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백성들의 몸부림. 나만 살자고 남의 죽임이야 상관없는 간신배들. 결국 굴욕적인 항복을 하고 목숨을 부지 한다. 전쟁이 끝난 후 백성들은 본래의 삶으로 돌아간다. 실리인지 대의명분인지 자기들을 위한것인지 아니면 백성들을 위한것인지 의문이 든다. 마지막 김윤석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낡은 것들이 사라져야 백성들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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