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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위클리에듀교보

위클리에듀교보 2018 no.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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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에듀교보는 행복한 아이, 즐거운 가족을 위해 교보생명에서 제공해 드리는 양육 도움 정보지입니다.


5분이면 끝!

신나는 엄마표 과학놀이


아이와 함께 과학놀이를 즐길 때는 준비 과정이 복잡하거나 개념이 어려운 것보다 쉽고 재미난 것부터 시작하는 게 요령이다. <과알못도 문제없는 엄마표 과학놀이>를 펴낸 초등학교 교사 4인이 추천한 초간단 엄마표 과학놀이를 소개한다.


기획 김도담(베스트베이비 기자) 사진 안현지 

도움말 전예름(서울대청초등학교 교사), 권정아(서울월촌초등학교 교사),

최선미(서울고운초등학교 교사), 김예람(서울군자초등학교 교사)

참고도서 <과알못도 문제없는 엄마표 과학놀이>(예문아카이브)



과학놀이의 목적은 아이가 과학적 개념을 익히게 하는 게 아니라 ‘탐구하는 태도’를 기르는 데 있다. 집에서 간단한 실험을 통해 과학을 접하게 해주면 아이의 본능적인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사물을 과학적으로 탐색하는 방법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왜 손을 비누로 씻어야 할까?’, ‘왜 양치를 해야 할까?’ 등 실생활에서 흔히 가질 법한 궁금증을 놀이를 통해 풀어 봄으로써 과학을 실생활과 연관해 생각하도록 돕는다. 어린아이가 흥미로운 실험 과정을 통해 과학을 처음 접하면 과학 자체를 재미난 것으로 받아들인다.

몇 가지 준비물만 있으면 집에서도 손쉽게 과학실험실을 꾸밀수 있다. 다만 “어제 우리가 사용했던 하얀 가루 이름이 뭐지?” 식으로 질문하며 대답을 기대하는 건 금물. 아이를 과학으로부터 한 걸음 멀어지게 하는 지름길이다. 그러니 개념적인 설명은 아이가 궁금해 하면 알려주되 학습을 강요하지는 말자.


재미있는 우리집 과학실 놀이


보글보글 레몬 폭탄


+ 준비물 투명한 유리컵, 베이킹소다, 액상 세제, 레몬

+ 왜 그럴까? 베이킹소다와 액상 세제는 같은 염기성 물질이지만 레몬은 두 가지와 다른 산성 물질이야. 두 가지를 섞으면 서로의 힘이 약해지는 ‘중성’으로 변하는데 이걸 ‘산-염기 중화반응’이라고 해. 중성으로 변하면서 물과 이산화탄소가 만들어지는데 보글보글 거품이 생기는 이유가 바로 이산화탄소 때문이야.

실험 방법

투명한 유리컵에 베이킹소다를 2큰술 넣는다.

①에 액상 세제 1큰술을 넣고 고루 섞는다.

②에 반으로 자른 레몬을 손으로 꼭 짜 넣는다.

유리컵 속에 나타나는 변화를 관찰한다.

tip 레몬 대신 같은 산성 물질인 식초를 사용해도 된다.


화산이 폭발했어요!


+ 준비물 유리컵, 쟁반, 베이킹소다, 식초, 식용색소(또는 물감)

+ 왜 그럴까? 화산이 ‘폭발했다’고 표현하는 이유는 땅속의 에너지가 폭발해 뿜어져 나오면서 땅의 갈라진 틈으로 마그마, 화산재, 화산가스 등이순식간에 확 올라오기 때문이야. 화산을 직접 만들기는 어려우니까 앞의 레몬 폭탄 실험처럼 산성 물질과 염기성 물질의 화학반응으로 비슷한 모습을 만들어낸 거란다.

실험 방법

쟁반 가운데 유리컵을 놓는다.

유리컵 안에 베이킹소다를 2~3큰술 넣는다.

식초에 식용색소를 풀어 ②에 빠르게 붓는다.

유리컵 안의 변화를 관찰한다.

tip 식초를 단 번에 부어야 거품이 확 올라와 더욱 실감 나는 화산놀이를 즐길 수 있다.


펑펑~ 눈이 옵니다


+ 준비물 투명한 유리컵, 물, 식용유, 물감(또는 식용색소), 물약병(또는

소스통)

+ 왜 그럴까? 물과 기름은 성질이 달라 서로 섞이지 않아.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은 기름이 비중이 더 큰 물 위에 떠 있는 거야. 기름 속에서는 동그랗게 뭉쳐 내려가던 물감이 물로 내려가니까 섞여버렸지? 같은 성질인 물과 다시 만나면 함께 섞이면서 바닥으로 퍼져 내려간단다.

실험 방법

투명한 유리컵에 물을 ⅓만큼 붓는다.

①에 식용유를 ⅔만큼 붓는다.

물감을 탄 물을 물약병에 담아 ②에 조금씩 떨어뜨린다.

색깔별로 떨어뜨리며 유리컵 안의 변화를 관찰한다.

tip 식용유를 천천히 부어 아래 있는 물과 섞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쉿! 레몬으로 쓰는 비밀 편지


+ 준비물 흰 종이, 레몬즙(또는 식초), 붓(또는 면봉), 다리미

+ 왜 그럴까? 레몬처럼 신맛이 나는 과일이나 액체에는 구연산, 아세트산 같은 산성 물질이 들어 있어. 다리미는 아주 뜨겁지? 산성 물질에 뜨거운 열을 가하면 수분이 날아가고 탄소라는 성분만 남는데, 이 탄소 성분에 화학적인 변화가 생겨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보이는 거야.

실험 방법

작은 그릇에 레몬즙을 짜 넣는다.

붓에 레몬즙을 묻혀 종이에 글씨나 그림을 그린다.

종이가 완전히 마르면 다리미로 다린다.

하나둘 나타나는 내용을 확인한다.

tip 다림질을 할 때 바닥 천에 얼룩이 생길 수 있으니 안 쓰는 천을 깔거나 스케치북 위에 놓고 다린다.


퐁퐁퐁 신비의 물약


+ 준비물 투명한 유리컵, 물감(또는 식용색소), 식용유, 발포비타

+ 왜 그럴까? 물과 기름은 성질이 달라 섞이지 않는다고 했지? 발포비타민은 탄산수소나트륨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어. 이 물질이 물과 만나면 탄산과 이산화탄소로 나뉘는데, 퐁퐁퐁 올라오는 거품이 바로 이산화탄소란다. 이산화탄소는 물에 녹지 않아서 공기 방울을 만들어내는 거야. 우리가 숨을 내쉴 때 나오는 바람도 같은 거란다.

실험 방법

길고 투명한 유리컵에 물을 ⅓만큼 넣고 물감을 푼다.

①에 물과 비슷한 양의 식용유를 붓는다

물과 기름 층이 생기면 발포비타민을 1개 넣는다.

유리컵 안의 변화를 관찰한다.

tip 발포비타민을 한 번에 많이 넣으면 기포가 순식간에 불어나 내용물이 넘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주룩주룩 무지개 비가 내려요!


+ 준비물 흰 종이(또는 캔버스와 트레이), 크레용, 접착테이프, 드라이어

+ 왜 그럴까? 크레용처럼 딱딱한 물체를 ‘고체’라고 하고, 녹아서 물처럼 흐르는 상태를 ‘액체’라고 해. 드라이어로 뜨거운 바람을 쏘이니까 딱딱했던 크레용이 물처럼 변해 흘러내리지? 얼음이나 아이스크림이 여름에 잘녹는 것처럼 고체에 열을 가하면 액체로 변한단다.

실험 방법

흰 종이를 벽에 붙이고 바닥에 신문지나 종이를 깐다.

①에 크레용을 원하는 순서로 이어 붙인다.

②에 드라이어로 뜨거운 바람을 쐰다.

크레용의 변화를 관찰한다.

tip 크레용이 두꺼우면 녹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얇은 크레용을 쓰는게 좋다.


손안의 겨울왕국


+ 준비물 투명한 유리병, 글리세린, 정제수, 글루건, 피겨, 반짝이가루(글리터)

+ 왜 그럴까? 물에 반짝이를 넣으니 바로 가라앉아버렸지? 하지만 글리세린은 물보다 밀도가 높고 끈적거려 더 빡빡하기 때문에 반짝이가루가 더 천천히 내려가는 거란다.

실험 방법

투명한 유리병을 깨끗이 닦은 후 정제수와 글리세린을 9:1 비율로 넣는다.

유리병 뚜껑에 글루건으로 피겨를 붙인다.

①의 용액에 글리터를 약간 넣어 고루 섞는다.

뚜껑을 닫고 변화를 관찰한다. 휴대폰 플래시를 비추면 글리터가 더욱

반짝거린다.

tip 글리세린을 너무 많이 넣으면 글리터가 엉겨 붙기 쉽다. 글리세린과 정제수는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