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살이/위클리에듀교보

위클리에듀교보 2017 no.359

1518396651512_weekly359.pdf


위클리 에듀교보는 행복한 아이, 즐거운 가족을 위해 교보생명에서 제공해 드리는 양육 도움 정보지입니다.


아이 눈높이에 맞춘 안전사고 대처 매뉴얼


최근 포항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인해 자연재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이가 낯설고 무서운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게 하려면 평소에 부모가 아이 눈높이에 맞게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게 좋다. 자연재해 및 생활안전 대처법, 이렇게 알려주자.

기획 최혜연(베스트베이비 기자) 사진 서울문화사 자료실 도움말 김선경(세이프키즈코리아 책임연구원) 참고도서 <어린이 안전 365>(미래출판기획), <자연재해로부터 우리 가족 지키기>(미래출판기획), <브리태니커 만화 백과-날씨, 지진과 싱크홀>(미래엔)



자연재해


지진이 나서 땅이 흔들려요.


지진이란 땅이 흔들리고 갈라지는 현상을 말해. 지구는 ‘판’이라고 부르는 여러 개의 돌로 이루어져 있어. 이게 움직이고 부딪히면서 땅이 흔들릴 때 ‘지진이 났다’고 하는 거야. 그런데 갑자기 지진이 나서 집이 흔들린다고 무작정 밖으로 나가면 안 돼. 먼저 방석으로 머리를 감싸고 식탁이나 책상같이 큰 가구 밑으로 숨은 뒤 몸을 웅크린 채 머리를 보호해야 해. 만약 밖에 있다면 가방으로 머리를 보호하고 친구들과 함께 근처 공원이나 넓은 공터로 대피하면 좀 더 안전해. 단, 건물이나 도로가 무너질 수 있으니 흔들림이 그치고 나서 움직이는 게 좋아.


번개가 쳐요.


비 오는 날에 갑자기 번쩍 하고 번개가 쳐서 깜짝 놀란 적이 있지? 그건 구름 속에 있는 물방울과 얼음 알갱이들이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면서 서로 부딪혀 전기가 생기기 때문이야. 이렇게 구름 속에서 전기가 생기면 하늘에서 번쩍 하고 번개가 친단다. 번개가 심하게 칠 때는 웬만하면 외출하지 않는게 좋지만, 집 바깥에 있다면 큰 나무 근처에는 가지 않는 게 좋아. 번개는 길고 뾰족하며 그 주변에서 가장 높은 곳에 떨어질 가능성이 높거든. 또 우산 꼭지도 위험할 수 있으니 번개가 치면 되도록 밖에 나가지 말고 실내에 있는 게 안전해.


대설주의보가 내렸어요.


겨울에 눈이 오면 눈사람도 만들고 친구들이랑 눈싸움도 할 수 있어서 좋지만, 폭설이 내리면 길이 미끄러워 사람들이 넘어지거나 차가 미끄러져 다칠 수 있단다. 그래서 기상청에서는 눈이 많이 올 때 미리 대비하라고 ‘대설주의보’를 발표하는 거야. 눈이 오는 날 외출할 때는 모자와 목도리, 장갑을 끼고, 길에서 미끄러질 수 있으니 뛰지 말고 조심해서 천천히 걸어야 해. 특히 춥다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다가 넘어지면 아주 위험해. 녹은 눈이 얼면 빙판이 되니 더욱 조심해야 한단다.


교통안전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신호가 파란불로 바뀌었다고 바로 건너면 안 돼. 인도에 서서 좌우 도로를 번갈아 보며 차가 멈추었는지 확인해야 해. 그다음 횡단보도 오른쪽에 서서 운전자를 보며 손을 높이 들고 건너면 된단다. 길을 건너는 동안에 계속 차를 보는 게 좋아. 운전자와 눈을 맞추며 ‘제가 길을 건너고 있어요’ 라는 신호를 주는 거지. 네가 키가 작아서 운전자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으니 반드시 손을 들고 길을 건너야 한단다. 그리고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뛰거나 장난치지 말고 천천히 걷도록 해.


통학버스나 자동차를 타고 내릴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유치원 통학버스나 자동차에 타면 출발하기 전 반드시 안전띠를 매야 한단다. 갑자기 앞차와 충돌하거나 사고가 날 경우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크게 다칠 수 있거든. 그러니 차에 타자마자 꼭 안전띠를 매야 해. 차에서 내릴 때는 옷이나 가방이 문에 끼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또한 지나가던 자전거나 오토바이와 부딪혀 다칠 수 있으니 양옆을 잘 살펴봐야 한단다. 그리고 친구와 이야기하거나 장난을 치며 내리면 다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킥보드를 안전하게 타고 싶어요.


동네에서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 킥보드 타는 언니 오빠들을 본 적 있지? 재미있고 신나 보이지만 조심하지 않으면 크게 다칠 수 있어. 다치지 않고 재미있게 타려면 먼저 크기와 높이가 자기 몸에 딱 맞는 걸 타야 한단다. 언니 오빠가 타는 자전거가 더 멋져 보여도 자기 키에 맞는 자전거를 타야 다치지 않고 안전하거든. 또 헬멧, 손목 보호대, 무릎 보호대 같은 보호장비를 꼭 착용해야 해. 이 보호 장비도 자기 몸에 맞는 것을 써야 제대로 보호할 수 있어.


생활안전


엘리베이터가 멈춰서 갇혔어요.


평소에 잘 타고 다니던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추는 일이 생길 수도 있어. 만약 혼자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갑자기 멈췄을 때는 숫자 버튼 위에 있는 빨간색 비상 버튼을 누르고 침착하게 도움을 청해야 해. 비상 버튼을 누르면 경비 아저씨랑 연결되니‘몇 동 몇 호에 사는 누구’ 인지 알려드리고 엘리베이터가 멈췄다고 말하면 된단다. 그러면 경비 아저씨가 엘리베이터 관리자나 119 구조대에 신고해주실 거야. 이때 문을 열려고 하지 말고 침착하게 기다려야 해. 또 갑자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릴 수 있으니 문에 기대어 서지 않는 게 좋단다.


갑자기 정전이 되었어요.


TV를 보는데 화면이 갑자기 꺼지거나 전등이 나가서 깜깜 해졌을 때 있지? 이걸 ‘정전되었다’고 해. 갑자기 정전이 되어 깜깜해졌을 때 혼자 있다면 우리 집만 정전이 된 건지, 주변 모두 정전이 된 건지 베란다로 나가 다른 집 창문을 보고 확인하는 것이 좋아. 감전될 위험이 있으니 전선 코드는 함부로 만지지 말고, 불이 다시 켜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단다.


집에 불이 났어요.


집에 불이 났을 때는 불을 끄려고 하지 말고 무조건 밖으로 대피하는 게 안전해. 그리고 큰 소리로 ‘불이야!’를 외쳐서 이웃들한테 알려야 해. 이럴 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위험하니 꼭 계단으로 이동해야 한단다. 또 대피할 때는 ‘유독가스’를 조심해야 해. 독성이 있어서 숨이 막힐 수 있으니 젖은 수건이나 옷으로 입과 코를 막는 게 좋아. 그리고 최대한 몸을 낮춰서 움직여야 하는데, 유독가스가 위로 몰리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야. 계단을 다 내려오면 밖으로 나가서 경비 아저씨나 지나가는 어른에게 집에 불이 난 것을 알리고 소방서에 전화해달라고 부탁하면 된단다.


도움말을 준 ‘세이프키즈코리아’는요…


세이프키즈코리아는 1988년 미국 국립어린이병원에서 창설한 세계 유일의 국제 아동안전기구인 Safe Kids의 한국법인으로 2001년에 설립 한 이후 어린이 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 자료를 개발하고 안전교육과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어린이 안전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문의 02-6925-4290, www.safekids.or.kr